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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세력, '탄핵 7적' 지정해 문자 폭탄에 욕설까지

입력 2018-12-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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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2년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이른바 ‘태극기 세력’으로 불리는 일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당시 새누리당에서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을 ‘탄핵 7적’으로 규정해 공격하고 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전화를 하는가 하면 문자폭탄에 욕설까지 퍼붓는다고 합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새누리당 소속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의원들에게 최근 쏟아지고 있는 문자 메시지입니다.

'배신자', '반역자'와 같은 표현뿐 아니라 욕설도 섞였습니다.

지난 주말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은 박 전 대통령과 같은 당에 소속돼 있었지만 탄핵에 찬성했던 김무성·김성태 의원 등 비박계 의원 7명을 '탄핵 7적'으로 지정했습니다.

특히, 대한애국당 게시판 등을 통해 이들 7명의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되면서 집중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탄핵소추안 가결 뒤 탈당했다가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온 한 복당파 의원은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으면 온갖 욕을 한다"고 털어놨습니다.

전화벨은 시도 때도 없이 울리고, 일부 전화는 발신지가 해외인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의원은 전화번호 교체까지 생각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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