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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쌍두마차' 안철수-유승민, 통합 이후 행보는

입력 2018-01-11 16:47

안, 백의종군 '배수진'…지방선거 역할론 '꿈틀'
유, 리더십 문제 '거리두기'…내부 여론 "당 대표로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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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백의종군 '배수진'…지방선거 역할론 '꿈틀'
유, 리더십 문제 '거리두기'…내부 여론 "당 대표로 나서야"

'통합 쌍두마차' 안철수-유승민, 통합 이후 행보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내달 '통합신당' 창당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합당 이후 양당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통합 완료 이후에도 당분간은 나란히 전면에서 당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각기 처한 상황이 달라 향후 행보는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통합 찬반을 둘러싼 내홍 탓에 일찌감치 통합 이후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하며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이후에도 그는 어떤 식으로든 통합신당 대표직 등 전면에 나설 뜻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안 대표는 통합신당이 둥지를 틀기 전까지는 통합열차 운전석에서 절대 내려오지 않겠다며 여전히 통합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안 대표는 11일 국민의당 중재파의 중재안인 '안 대표의 선(先) 사퇴·후(後) 전당대회 정상개최'를 사실상 거부하고 통합작업 강행에 나섰다.

중재안을 놓고 고심하는 모양새를 보이던 안 대표가 중재안 거부로 입장을 정한 것은 지난 9일 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의 단독회동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유 대표는 회동 다음 날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가 계속 국민의당 대표를 맡아 통합을 마무리하는 파트너의 역할을 다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2선으로 물러서겠다는 안 대표의 입장이 합당 과정에서 다소 선회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지만, 원칙을 강조하는 그의 정치철학에 비추어 볼 때 그럴 가능성은 매우 작아 보인다.

안 대표는 양당 통합을 성공으로 이끈 뒤 일정 기간 2선으로 물러나 있다가 향후 거취를 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 후보로 꾸준히 물망에 올랐던 데다 최근 당내에선 국회의원 재보궐 출마를 통해 다시 원내에 진입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만큼 6월 지방선거에서의 역할론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바른정당은 유 대표가 향후 통합신당 대표로 나서서 6월 지방선거를 이끌어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당 지휘봉을 잡은 지 2개월밖에 안 된 데다 당내 인물난을 고려할 때 대안이 없다는 점도 유 대표의 일선 배치론에 힘을 싣는다.

유 대표는 일단 통합논의 과정에 있는 만큼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이러한 당내 의견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선 참패 이후 백의종군을 선언했다가 이후 리더십 공백으로 인한 추가 탈당 사태에 당이 반 토막 난 기억도 있는 만큼 쉽사리 2선으로 물러나는 선택은 하지 않으리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바른정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수차례 탈당 사태에도 10명의 의원이 굳건히 당을 지키는 건 유승민이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이라며 "통합신당 창당 이후 유 대표의 2선 후퇴론이 공개적으로 제기된다면 강경하게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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