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들 성장이나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비타민 D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햇볕을 쬐면 몸 안에서 스스로 만들어지는데, 요즘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햇볕 볼 기회가 줄다 보니까 비타민D 주사까지 맞고 있다는데요.
먼저 박창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친구와 카페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잠시 이동할 때도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릅니다.
햇볕을 쬘 시간이 거의 없는 겁니다.
대학생 김누리 씨는 최근 비타민D 결핍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누리/대학생 : 자외선이 피부에 안 좋다는 생각에 되도록 햇볕을 안 쬐려고 했는데 비타민D 결핍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김씨는 비타민D 주사를 3개월에 한 번씩 맞습니다.
김씨와 같은 비타민D 결핍 환자는 2010년 2천9백여 명에서 지난해 3만여 명으로 10배 넘게 늘었습니다.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은 비타민D 결핍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염창환/가정의학과 전문의 : 우리 몸에서 비타민D가 부족하면 호르몬이 부족해져 전체적인 신진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족한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는 보조제품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또 병원들은 비타민D 주사를 적극 권유하고 있어 열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