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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신규사업자에 한화갤러리아 선정…"여의도를 관광 명소로"

입력 2015-07-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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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신규사업자에 한화갤러리아 선정…"여의도를 관광 명소로"


대기업 오너들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사업자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선정됐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0일 오후 5시께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대기업에 할당된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갤러리아는 여의도 63빌딩 면세점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의 동맥인 '한강'과 우리나라 정치·경제의 중심지 '여의도'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코스와 쇼핑 명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 측에서 내세운 63빌딩 면세점의 규모는 1만72㎡다.

여기에 아쿠아리움, 한강전망대 등 63빌딩 내 주요 관광시설과 고품격 카페·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2만6400㎡)을 합치면 3만6472㎡ 규모의 대형 쇼핑·문화 관광 공간이 탄생한다.

◇국회의사당·한강공원·노량진수산시장 등 관광 인프라 충분

갤러리아가 깃발을 꽂은 여의도는 우리나라 정치·경제의 중심지이자 어벤져스2에 등장하는 새빛 둥둥섬 등 관광인프라가 충분한 장소다.

여의도는 해외 정관계 및 재계 인사들의 방문이 꾸준하고 인근에 IFC몰, 증권가, 호텔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는 부분도 면세점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소다.

특히 국회의사당, 한강공원, 노량진수산시장 등은 향후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관광인프라로 활용 가치가 높다.

실제로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63빌딩·여의도·영등포'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은 연평균 16%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시내 관광객 증가율 13%보다 높은 수준이다. 여의도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갤러리 측은 63빌딩의 자체 문화 콘텐츠와 여의도 인근 관광 자원을 접목, 잠재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여의도 인근에 위치한 종합병원과 연계, 의료관광 패키지 상품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2000억원을 투자해 면세점과 63빌딩 수족관 등 내부 시설을 새단장하고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강유람선 프로그램, 노량진수산 시장 투어, 한류스타 초청 콘서트, 여의도 봄꽃 축제, 에코·힐링 투어, 종합병원과 연계한 의료관광, 서울세계불꽃축제 등 13개의 신규 관광 진흥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607대 규모의 넉넉한 주차공간은 또 다른 매력

63빌딩 면세점은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지 않아 주차공간이 넉넉하고 도심교통체증을 피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인 관광객을 실은 관광버스로 서울 도심이 몸살을 앓자 서울시는 특허 심사평가 기준에 '관광버스 주차장 확보'를 포함해 요구했다.

이를 위해 갤러리아는 대형버스 100대 동시수용이 가능한 1607대 규모의 주차시설을 확보했다. 인근 한강고수부지 주차장을 활용할 경우 추가로 100대 이상의 대형버스를 주차할 수 있다.

또 63빌딩이 공항과 근접한 거리에 위치해 있는 점은 또 다른 매력이다. 주변 차량의 통행 평균속도(27. 5㎞)도 서울 도심인 명동보다 2배 가까이 빨라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운영으로 경험은 '충분'

갤러리아는 지난해 6월 문을 연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며 사업 첫해 흑자를 달성, 국내 면세 사업자 중 최단 기간 내 수익을 달성했다.

갤러리아 제주공항면세점은 올해 900여 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안정적인 매출실적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 법규수행능력평가 A등급을 획득한 것은 물론 무사고, 무과징금, 무감점 등 3무(無) 기록을 이뤄내기도 했다.

갤러리아 황용득 사장은 전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기업 프레젠테이션(PT)에서 이 같은 경험을 적극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동안 한화측에서 명품관 운영을 통해 축적한 외국인 VIP고객 마케팅 운영노하우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갤러리아가 향후 우리나라 정치·경제의 중심지 '여의도'를 새로운 관광·쇼핑 명소로 어떻게 만들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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