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새벽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함박눈이 왔습니다. 출근길 눈 때문에 크고 작은 사고도 있었고 길도 많이 막혔지요. 간밤에는 빙판길에 미끄러져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밤부터는 더 추워질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로 향하는 아침 출근길, 좀처럼 속도를 내기 어렵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강원도, 충청 일부 지역에 함박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붙은 것입니다.
서울에서 오늘 오전 7시쯤 시작된 눈은 한때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쏟아졌습니다.
서울에는 최고 1.7cm, 인천과 경기도 수원에는 최고 4.2cm의 눈이 쌓였습니다.
경기도와 충북, 경북 일부 지역과 강원도에는 밤에도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눈과 함께 추위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배수관이 터지고 흐르는 물이 얼어 붙으면서 8층부터 1층까지 거대한 고드름이 생겨 제거 작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오늘 밤부터는 더 추워집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기온은 영하 7도, 최고기온은 0도에 머무는 등 전국의 낮 기온이 영하권 근처에 머물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15일까지 이어지다가 일요일부터 차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얼어 붙으면서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충북 청주시의 한 교차로에서는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신호등을 들이 받으면서 4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화면제공 : 수원남부구조대·윤성환·박상욱·청주 상당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