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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편집 중단한다지만…'반쪽 대책' 평가 여전

입력 2018-05-10 08:29 수정 2018-05-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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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댓글조작 사건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네이버가 어제(9일) 두 번째 대책을 내놨는데, 이번에도 반쪽짜리 대책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자체적으로 뉴스를 편집하지 않겠다고는 했는데 실질적으로 정말 그렇게 되기는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버가 내놓은 추가 대책은 뉴스 편집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입니다.

댓글 개수를 제한하겠다는 대책에 미봉책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대표가 다시 나선 것입니다.    

늦어도 9월부터 언론사와 내부 인공지능 시스템에 편집을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관리도 언론사가 전담하고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언론사 홈페이지로 기사가 연결되도록 하는 '아웃링크 방식'도 원하는 언론사에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첫 대책보다는 진일보했지만 여전히 '반쪽짜리'라고 평가합니다.

사람이 아닌 시스템이 뉴스를 선별하더라도 그 방식은 결국 네이버가 정하는만큼 실질적으로 편집을 중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아웃링크 방식 도입도 마찬가지입니다.

네이버가 뉴스 유통 시장을 장악한 상태에서 개별적으로 '아웃링크 방식'을 선택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언론사는 많지 않습니다.

구글처럼 전면 도입이 아닌 선택적 도입을 내세운 것은 결국 대다수 언론사가 현재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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