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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임명' 송수근 차관, 블랙리스트 총괄 의혹 불거져

입력 2016-12-31 21:09 수정 2017-01-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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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제(30일) 임명한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역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정관주 전 차관이 블랙리스트 작성과 흔적 지우기를 주도했다는 의혹으로 사임한 뒤, 후임으로 온 차관 역시 연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송수근 문체부 1차관은 블랙리스트 작성이 본격화되던 2014년 10월부터 문체부 내 건전콘텐츠TF 팀장을 맡아왔습니다.

문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TF가 블랙리스트를 관리하고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상 논란의 핵심 인사가 차관으로 승진한 겁니다.

야권은 일제히 송 차관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농단의 대표적 사례인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이 제기된 사람을 차관에 임명한 것을 즉각 취소하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도 "황 권한대행의 인사권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송 차관은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없고, 관리를 총괄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문체부도 "예산 사업 관련 애로점을 듣기 위해 회의를 소집하고, 진행 상황을 장관에게 보고한 적이 있다"면서도 "블랙리스트 회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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