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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퇴진 논의' 새누리 긴급 의총, 시작부터 '고성'

입력 2016-11-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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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퇴진 논의' 새누리 긴급 의총, 시작부터 '고성'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당 지도부 퇴진을 논의하기 위한 4일 새누리당 긴급 의원총회가 시작부터 고성으로 얼룩졌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총에서 "우리 당은 대한민국 유일의 보수정당이다. 분당이나 창당을 반복해 온 야당과는 그 뿌리부터 다르다"라며 "머리 숙여 국민 앞에 사죄하자마자 우리가 정쟁과 분열의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이 우리 당을 어떻게 보겠느냐"고 비박계를 겨냥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당 의원들끼리 결속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국정을 수습하고 야당의 협력을 구할 수 있겠냐"며 "보수를 다시 세운다는 제사로 치열하게 토론해주되 차분한 자세로 의총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정현 대표는 "저는 친박이다. 84년도에 정치권에 들어왔고 박근혜 대통령과 지금 이 순간까지 함께 모든 정치를 해왔다"며 "이 자리에 있는 어떤 의원들보다도 죄가 크고 무겁고 책임 또한 크다"고 고개 숙였다.

이 대표는 "어떤 정치적인 책임도 피할 생각이 없다. 저야말로 전형적인 친박이고 모든 부분에 있어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의원들의 의견을 듣겠다. 기탄없이 말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원내대표와 이 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사회를 맡은 이양수 의원은 의총을 비공개로 전환하려 했지만 비박계의 반발이 이어졌다.

비박 의원들은 "공개로 해야 한다. 공개가 원칙"이라며 "비공개로 하려면 절차를 밟아서 하라"고 원내지도부에 요구했다.

그러자 정 원내대표는 "원내지도부가 그렇게(비공개) 정했다"며 "여기서 이것 갖고 싸울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물어보고 (비공개로) 하라"는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뭘 물어보고 하느냐"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에 김무성 전 대표의 최측근인 김성태 의원은 "의원들을 지금 겁박하냐"며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공개 여부는 원내지도부가 정한다. 그렇게 죽 해왔다"면서도 "사과한다"고 말한 뒤 정리, 의총은 결국 비공개로 전환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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