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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유일호, 10개월 '시한부 장관' 논란…즉답 피해

입력 2015-03-0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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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국토교통부 유일호 장관 후보자와 해양수산부 유기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두 후보자 모두 현역 의원이어서 내년 4월 총선 출마 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윤지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국회청문회가 오전부터 열렸죠?

[기자]

네,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전 10시부터 각각 진행됐는데요.

오전엔 말씀하신대로 내년 총선 출마여부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총선에 출마하려면 적어도 90일 전, 그러니까 내년 1월 14일 전에는 장관직을 그만둬야 합니다.

그렇다면 10개월 정도 밖에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조직 장악'이나 '현안 해결' 등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후보자들은 이에 대해 뭐라고 답했습니까?

[기자]

네, 한마디로 두 후보자 모두 즉답을 피했는데요, 먼저 유기준 후보자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권한에 속하는 것"이라며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이 "대통령도 그렇고 국민들도 장관으로서 임기를 다해주길 바랄 것"이라며 후보자의 애매한 답변을 질타했습니다.

참고로 유기준 후보자는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유일호 후보자는 어떤 입장이었나요?

[기자]

유일호 후보자 역시 "총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이언주 의원은 국토부의 정책들이 장기적이란 점을 들어 "자질 문제를 떠나서 출마할 거면 장관직을 고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이런 질문을 했는데요, "대통령이 출마하지 말고 일해 달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하자 "어려운 질문이다"면서도 그렇게 된다면 대통령의 뜻을 따르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위장전입도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됐었죠?

[기자]

네, 유기준 후보자는 "위장전입이 3건이 있다"는 새정치연합 황주홍 의원의 지적에 "3건이 아니라 2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옮긴 것과 부산에서 학군이 다른 동으로 옮긴 2건에 대해서는 위장전입을 인정한 건데요.

그러면서 "적절치 못한 처신에 송구스럽다"며 사과했습니다.

유일호 후보자 역시 모두 발언을 통해 "사려깊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미리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리곤 "위장전입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위법"이라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유기준 후보자의 경우 해수부 폐지를 담은 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전력이 논란이 됐고, 유일호 후보자는 전셋값 폭등 대책을 묻는 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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