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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상회담" 아베 친서에 박 대통령 "진정성 선행"

입력 2014-09-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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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친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일 정상회담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일본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지만, 최근 대일 강경 노선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과 맞물려 긍정적인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윤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9일) 청와대를 예방한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가 아베 총리의 친서를 들고 왔습니다.

아베 총리는 친서를 통해 "이번 가을에 개최될 국제회의를 계기로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다음 달 아셈 정상회의와 에이펙 등 잇달아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한 겁니다.

친서에는 하지만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상회담 한 양국관계가 오히려 후퇴하는 상황도 있었다"면서 "과거사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성의있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과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대일 강경 외교 노선에 변화가 감지돼, 관계 개선의 여지는 남아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한일 차관 전략대화와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결과에 따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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