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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에 물린 서울대공원 사육사 끝내 숨져

입력 2013-12-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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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우리를 탈출한 호랑이에게 물려 의식을 잃은 사육사가 보름만에 끝내 숨졌다.

아주대병원은 사육사 심모(52)씨가 8일 오전 2시24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심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10분께 서울대공원에서 사육 중인 수컷 시베리아 호랑이(3)에게 먹이를 주던 도중 목과 척추를 물려 의식을 잃었다.

사고 직후 한림대병원으로 이송돼 봉합수술 등을 받은 심씨는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사고 당일 오후 7시10분께 2차 수술을 위해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재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숨졌다.

심씨는 1987년 서울대공원에 입사해 지난해까지 줄곧 곤충관에서 근무하다 올해 1월1일부터 인사 이동을 통해 맹수사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경찰은 호랑이가 어떻게 실내 방사장을 탈출했는지 경위를 파악 중이며, 이 과정에서 서울대공원이 안전수칙을 준수 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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