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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방제용 '황토', 바다 생태계 망친다? 해외에서는…

입력 2013-07-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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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해안 일대가 심각한 적조피해를 입고 있는데요, 황토 살포를 둘러싸고 논란까지 일고 있죠. 이같은 논란을 해결할 새로운 방제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근 10년 사이 최악의 적조가 덮친 경남 앞바다.

244만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지금까지 3,000톤의 황토가 뿌려졌습니다.

경남과 함께 적조의 습격을 받은 전남 해안.

전라남도가 환경 파괴를 이유로 살포를 막으면서, 황토가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정부는 강한 우려를 표시합니다.

[서영상/국립수산과학원 수산해양종합정보과장 : 비용이 저렴하고 구제 효율이 높은 것은 황토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황토가 적조 생물을 파괴하는 동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황토가 바다 생태계를 해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성재/경상대 해양환경공학과 교수 : 해조류라든지 저서생태계에 영향이 있다는 것은 이미 옛날에 다 밝혀졌습니다. 수산과학원에서 묵인해 주고 있는 겁니다.]

일본은 황토 살포를 금지했고, 미국과 호주는 황토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논란 속에, 기포를 이용한 새로운 방제법 연구가 한창입니다.

+극인 기포를 만들어 -극인 적조 생물과 결합시킨 뒤, 바다 위로 띄워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김충일/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박사 : 기포의 물리적 성질만 이용하기 때문에 수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 2차 오염에 대한 우려가 없습니다.]

실험 결과 제거율이 9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포 방제법이 황토를 대체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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