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치판독] "단일화 효과 속단 일러…안철수에 달렸다"

입력 2012-11-26 17:18

"안철수 재등장 시점 11월 말 넘어가면 불리해져"
"정치인 안철수의 주 무대는 야권…2016년 총선으로 국회 입성 가능성"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안철수 재등장 시점 11월 말 넘어가면 불리해져"
"정치인 안철수의 주 무대는 야권…2016년 총선으로 국회 입성 가능성"

[앵커]

지난 23일 안철수 후보의 전격 사퇴로 대선 정국이 본격 경쟁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야권단일화가 갖는 영향력을 집중 분석해봅니다.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모셨습니다.

● 첫 번째 주제 : 야권단일화 파급력

Q. 안철수 후보 사퇴 후 단일화, 평가?
[김진/중앙일보 논설위원 : 사퇴 과정도 상당히 미스테리다. 안철수 후보의 개인적인 심리상태, 성격, 정치에 대한 생각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안철수 후보는 온실 속 화초와 비슷하다. 상당부분 경력이나 인생과정이 붕 떠있는, 온실 체질이기 때문에 온갖 새로운 환경, 긴장감, 비판, 압력을 견뎌내지 못한 것 같다. 기자회견 내내 분위기나 표정을 보면 격정적이고 감정에 많이 휩싸인 모습이었다. "나는 대통령 후보로서 영혼을 팔지 않았다" 벼랑끝 단일화 협상과정에서 나올 말이 아니다. 대부분 10년 전 단일화에 비해 효과가 적다고 보고 있다. 단일화 모양새가 흔쾌히 문재인 후보 손을 들어주는 아름다운 단일화가 아니라, 원망스러운 소리를 던져놓고. 예상보단 효과가 크지 않지만 앞으로 더 두고봐야한다. 안철수 후보가 어떻게, 어느 정도 도와주느냐에 따라 효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Q. 안철수, 문재인 얼마나 도울까?
[김진/중앙일보 논설위원 : 이번에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돕지 않으면 아무런 빚이 없게된다. 만약 문 후보가 낙선되면 그에 대한 후폭풍을 안철수 후보다 고스란히 감당해야한다. 적극적으로 도와줄 경우 문 후보가 당선되면 명실공히 정권의 2대 주주가 된다. 낙선되더라도 전혀 불리한 점이 없다. 차기 문재인 후보 대안으로 급부상하게 된다. 적극적으로 돕지 않으면 명분에도 맞지 않고, 현실적으로도 정치적 장래에 상당히 어려워진다. 지금 현재는 감정의 기간에 푹 빠져있다. 캠프 해단식에도 불참하게 되면 11월 말까지는 칩거 기간을 갖을 것. 이번에도 등장의 절호의 타이밍을 재고 있을 것. 11월 말이 넘어가면 안철수 후보에게 불리해진다.]

Q. 내일 캠프 해단식, 어떤 이야기 나올까?
[김진/중앙일보 논설위원 : 안 후보 캠프 핵심 멘토 장하성 교수가 지방에 있는 안철수 후보를 만났다. 만나봤더니 "당분간 움직이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해단식 불참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Q. 박선숙·송호창 등, 민주당 재합류 가능성?
[김진/중앙일보 논설위원 : 일단은 안 후보가 올라와서 문재인 후보와 만나 두 사람이 언제 그런 감정의 앙금이 있었냐는 듯 손잡고 웃으면서 화합의 모습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을 사인으로 안철수 핵심 관계자들이 공동선대위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안 후보가 백의종군 하겠다 했기 때문에 높은 직위를 맡을 가능성은 없다. TV토론이나 지방 유세를 함께 하는 등의 적극적으로 도울 것. 안철수 후보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돕느냐에 따라 표가 많이 움직이게 될 것.]

Q. 정치인 안철수 향후 행보는?
[김진/중앙일보 논설위원 : 일단 전제조건이 정치인 안철수가 뛸수 있는 무대는 야권이다. 야권내에서 안철수의 가능성은 무엇이냐. 2014년 지방선거는 건너 뛸 것같고. 2016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선거로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 그 전 재보궐선거를 통해 정치권에 입성할 수도 있다. 민주당에 입당하고, 경선을 통해 차기 대권후보로 등장하는게 안철수 후보에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다.]

관련기사

"안철수 사퇴 안돼" 20대 지지자, 자살 소동 벌이다 제압 김동길 교수, "안철수, 대통령 됐어도 암살당했을 것" [여론조사] 안철수 표의 향방은? 단일화 후 변화 보니… 문재인 "심상정 결단에 감사…조만간 만나겠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