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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직원들에 "틱톡 지워라"…논란 일자 "실수"

입력 2020-07-11 20:15 수정 2020-07-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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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틱톡, 중국 IT기업이 개발한 건데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벌써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최근 미국 기업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보안이 뚫릴 수 있으니 스마트폰에서 틱톡을 삭제하라"고 이메일을 보냈다가 실수였다며 취소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소셜미디어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퇴출시키겠다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간단한 춤을 반복하고, 짧은 상황극을 연출합니다.

1분을 넘지 않는 영상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중국의 IT기업이 개발한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입니다.

중국과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월간 접속자 수는 8억 명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이어 네 번째로 많습니다.

현지 시간 10일, 아마존은 직원 50만 명에게 스마트폰에서 틱톡 앱을 삭제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보안이 뚫릴 수 있으니 회사 이메일이 접속할 수 있는 기기에서는 틱톡을 사용하지 말라는 겁니다.

이런 내용이 논란이 되자 아마존은 "메일이 실수로 발송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회사가 직원들의 앱까지 관여하냐는 얘기가 나오자 급하게 수습에 나선 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사실 틱톡이 보안에 취약하고 사생활을 침해한단 지적은 그간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 정보를 몰래 훔쳐보는 기능이 발견된 겁니다.

이 때문에 최대 사용국 중 하나였던 인도는 지난달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미국도 틱톡을 시장에서 퇴출하겠다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6일, 틱톡 등 중국 소셜미디어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면서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틱톡 측은 "이용자 보안이 최고의 중요성을 띠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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