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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환율 출렁…정부 "위기 땐 비축유 2억 배럴 방출"

입력 2020-01-06 20:26 수정 2020-01-0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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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도 걱정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한풀 꺾이면서 안정되는 듯한 시장에 또 다른 악재가 생길 수 있어서입니다. 당장 주가가 떨어지고 환율이 올랐습니다. 정부는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비축한 기름을 풀기로 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6일) 코스피는 1% 내리고 원·달러 환율은 5원 올랐습니다.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서입니다.

국제유가도 급등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국제 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기 때문에 더 오를 경우 7주 연속 오른 국내 휘발윳값의 상승 폭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정부는 긴급 장관회의를 열고 일단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영준/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 작년 9월에 있었던 사우디 드론 공격에 대한 테러 사건과는 달리 아직까지 에너지 시설에 대한 추가적인 직접적인 공격이 발생하지 않은 걸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의 이란 제재 이후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막는 카드를 꺼낼 경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우리가 수입하는 원유의 70%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하는 중동산입니다.

정부는 수급에 위기가 생길 경우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키로 했습니다.

민관이 보유한 비축유를 풀겠다는 겁니다.

현재 비축유는 2억 배럴 규모로 우리나라가 두 달가량 쓸 수 있는 양입니다.

또 석유 수요를 줄이는 조치도 단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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