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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앞두고 총파업 예고…버스 2만대 멈추나

입력 2019-04-29 21:20 수정 2019-04-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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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시내버스 운전기사 절반이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올 7월부터 버스 기사들도 주 52시간 근무가 적용되는데 아직 아무런 준비가 안됐다는 것입니다.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면 전국 버스 가운데 2만대가 멈춰섭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노조는 오늘(29일) 각 지역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습니다.

479개 노조 중 절반에 가까운 234개, 4만1000명의 운전기사가 참여합니다.

노사가 합의를 못하면 다음달 8일 파업 찬반 투표를 합니다.

과반이 찬성하면 다음달 15일 전국 2만대 버스가 운행을 중단합니다.

갈등의 핵심은 인력이 모자라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주 52시간 근무제를 하면 버스 운전기사가 13000여명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새로 뽑은 버스 기사는 10분의 1도 안되는 1250명 수준입니다.

노동시간이 줄어들면서 쪼그라드는 수입도 문제입니다.

[이용택/수원 노선 운전기사 : 저희들 기본급이 얼마인 줄 아세요. 100만원도 안 돼요. 다 수당이에요.]

[박보성/경기 2층버스 운전기사 : 주말수당, 심야수당, 휴일수당…]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강상욱/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시민 입장에서 반드시 운행이 보장돼야 할 필수 노선에 대해서만이라도 우선적으로 정부가 부족한 인건비 보전을 통해서 (파행을 막아야 합니다.)]

주 52시간 보완책인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법안도 꽉 막힌 국회 상황 때문에 언제 통과될 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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