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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서 4번째 폭발 사건…'동일범 소행' 가능성

입력 2018-03-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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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소포 폭발사건이 또 났습니다. 이번달 초부터 시작해서 보름여 동안 벌써 4건입니다. 현지 경찰은 모두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이번에는 '트립와이어'라고 불리는 수동식 폭파 기법이 사용됐습니다.

보행자나 차량이 철사를 건드리면 기폭장치가 작동되는 방식으로 오스틴 남서부 주택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남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오스틴에서는 지난 2일과 12일에도 소포 폭탄이 잇따라 터지면서 주민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도 앞선 3건과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브라이언 맨리/오스틴 경찰국장 : 지금까지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어젯밤 폭발한 장치와 지난 폭발 장치에서 공통점이 발견됐습니다.]

먼저 일어난 세 차례 폭발 사건은 모두 흑인과 히스패닉계가 거주하는 오스틴 동부에서 발생했지만 이번 사건은 백인이 많은 남서부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자 2명도 모두 백인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지역과 대상이 확대되면서 인종주의나 증오 범죄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던 수사는 미궁에 빠졌습니다.  

연쇄 폭발로 오스틴 시내 일부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경찰은 의심스러운 소포나 물건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주민들에게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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