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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영하 10도 밑으로 '뚝'…한강에 등장한 쇄빙선

입력 2017-12-1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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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한강변 조정 경기장에 쇄빙선이 등장했습니다. 나흘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고 최고기온도 영하권을 맴돌면서 강물이 곳곳에서 얼어붙었습니다. 추위는 내일(15일) 낮에 잠시 주춤하겠지만 주말에 다시 추워집니다.

이수정 기자 입니다.

[기자]

쇄빙선이 하얀 얼음 위를 가로지릅니다.

얼음을 가르는 뱃머리 옆으로는 조각조각난 얼음이 튀어 오릅니다.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한파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한강이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한강에서 물을 끌어온 이곳 미사리 조정 경기장도 얼어 붙어서 쇄빙선이 시속 30~40km의 속도로 달리며 얼음을 깨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정한 한강 결빙 관측 장소는 한강대교 교각 사이 100m 구간입니다.

보통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이 나흘 이상 지속되면 이 구간도 얼어붙는데 아직은 얼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한파가 11일 밤부터 시작돼 꽉 채운 나흘은 아니었던 탓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유속이 느린 곳이나, 강 가장자리는 이미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잠수교 일대 등 반포 한강지구, 행주대교 북단에서는 꽁꽁 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낮부터 추위가 잠시 풀렸다 모레 낮부터 다시 추워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내일 밤부터 모레 아침 사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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