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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장제원 "차라리 법사위 주고…" 실리론 제안

입력 2020-06-14 20:33 수정 2020-06-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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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박 기자, 첫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장제원의 '좋아요'…'1'

[기자]

네, 첫 키워드는 < 장제원의 '좋아요'…'1' >로 잡았습니다. 

[앵커]

좋아요는 알겠는데, 1은 무엇입니까? 

[기자]

특정인들이 좋아요를 누른 개수가 1이었습니다. 

여야가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절대 여당에 못 주겠다는 입장인데 미래통합당의 3선인 장제원 의원이 공개적으로 '그냥 주자, 법사위원장 자리를 여당에 주고 대신 산자위원장 자리를 가져오자'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어제(13일)부터 얘기를 했는데요.

현실적으로 의석수가 모자라니까 그럴 수밖에 없다는 취지고요.

그럴 바에는 실리라도 챙기자는 것인데 오늘도 비슷한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장 의원이 올린 이 소셜미디어 글에 모두 196개의 좋아요가 달렸는데 이 중 미래통합당 같은 의원이 좋아요를 누른 건 제가 찾아보니까 정동만 의원 1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당에서는 딱 1명만 좋다고 한 겁니다.

[앵커]

이게 사실 미래통합당 대부분의 목소리와는 다르잖아요. 그런데 정말로 딱 1명만 찬성을 한답니까?

[기자]

제가 그래서 정말 1명만이냐, 장 의원에게 물어보니까 의원 중에 페이스북 친구가 별로 없어서 그렇지. 본인이 알기로 같은 생각, 그러니까 법사위원장을 차라리 여당에 주자라고 주장하는 의원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페이스북을 하잖아요. 그런데 본인과 친구가 아니다 이런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장 의원이 같은 당 의원과 폭넓게 친구는 아니다라고 본인이 얘기한 취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기자]

제가 취재해 보니까 일부 미래통합당 내 핵심으로 꼽히는 의원 중에서도 비슷한 생각, 그러니까 여당에 법사위원장을 주자라는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 의원의 경우 패스트트랙 때 보니까 강경하게 나갔다가 의석수 때문에 결국 실리도 못 챙기고 깨지느니 국회 파행의 책임까지도 나중에 뒤집어쓰느니 그냥 실리부터 챙기자라는 겁니다.

[앵커]

사실 장제원 의원이 법사위였잖아요.

[기자]

네.

[앵커]

알겠습니다. 여당에서는 내일 상임위원장을 좀 결정을 해야 된다는 입장이죠? 일단 장제원 의원과 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많다면 좀 협상의 여지가 있을까요?

[기자]

물론 1명보다는 좀 많지만 다수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장 의원도 강경파가 여전히 다수라고 했는데요.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 오늘 법사위 사수를 주장하면서 무릎 꿇고 살기보다는 차라리 서서 죽기를 바란다라고 법사위원장 사수의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내일은 강행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김태년 원내대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 미래통합당의 발목잡기에 더 이상 끌려다닐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원구성을 위해 행동에 돌입할 때입니다.]

밀어붙이면 오만하게 보일 수 있다라는 점도 우려가 되지만 지금 많은 당원들이 180석 가까이 얻고 대체 뭐 하냐라는 지적에 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 바로 볼까요.

#곽상도의 '습관적' 의심?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곽상도의 '습관적' 의심? > 로 정했습니다.

곽상도 의원…

[앵커]

키워드만 보면 바로 뭔지 알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곽상도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 소장의 사망을 두고 그 사망 원인에 대해서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무리한 의혹이다라고 비판을 받자 왜 사망 원인을 규명하자는 것이 고인을 모욕하는 것이냐고 반발해 왔습니다.

물론 의심도 중요합니다.

언론도 의심에서 취재를 시작하고는 하는데 문제는 이를 공표하고 이슈화하려면 합리적 의심의 근거까지 취재가 돼야 하는데 이 부분 없이 그냥 이슈화하는 것은 무리하다라는 지적들입니다.

사실 곽상도 의원은 사망 사건 현장에 대한 자세한 묘사로도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민정수석 출신인 곽상도 의원은 과거에도 좀 무리한 의심을 많이 반복해 왔는데요.

특히 대통령 가족에 대해서 좀 집요했습니다.

올 초에는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자녀가 외국에서 아주 학비가 비싼 곳에 다니고 있다고 문제 제기하자 다혜 씨가 나중에 곽상도 의원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었고요.

그 전에는 또 대통령과 여사의 지인이 땅을 매입했는데 특혜 의혹이 있다라고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 잠깐 그때의 주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곽상도/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월 21일 / 국회 정론관) : ○○○라는 분은 터미널 부지 매입 후 불과 몇 개월 만에 5천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합니다.]

해당 지역은 청주인데 그런데 이 부지를 매입한 시기는 황교안 권한대행 시절이고 또 이때 시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이었기 때문에 대체 누가 특혜를 줬냐라는 반박을 사기도 했습니다.

[앵커]

만약 특혜 의혹이 있었다면 그때 권력을 가진 분이 그러지 않았겠느냐 이런 얘기죠?

[기자]

상식적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더 크다라는 얘기죠. 무리한 의심이 단순히 기분 나쁜 것으로 끝나지 않은 경우도 있었는데요.

사실 곽상도 의원은 과거 이른바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의 수사팀에 소속해 있던 검사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5년에 강기훈 씨는 24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가 확정된 바 있습니다.

강기훈 씨는 3년을 당시에 무리한 의심으로 복역한 바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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