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목동 사고현장, '초음파 탐지장비' 투입…"야간수색 계속"

입력 2019-07-31 20:13 수정 2019-07-31 23:21

"실종자들은 수면 밑에 있을 걸로 추정"
경찰, 현장 관계자 상대로 안전관리 조사 계획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실종자들은 수면 밑에 있을 걸로 추정"
경찰, 현장 관계자 상대로 안전관리 조사 계획


[앵커]

바로, 서울 목동의 사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작업자 2명은 여전히 지금 실종 상태인데요. 저녁이 되면서 수색이 조금 더뎌진 상황입니다.

오선민 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 양옆으로는 양천소방서 구조본부 천막이 세워졌습니다.

방금 전까지 소방당국의 브리핑이 이어졌고요.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사고 현장입니다.

어두워져서 조명을 켰고요.

현재는 구조대원들이 철수한 상태입니다.

일단은 수중펌프와 자체펌프를 활용해서 물을 빼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을 보고 구조대원들이 다시 들어가서 수색을 할 예정입니다.

오전 8시 40분쯤부터 12시간 가까이 수색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야간에도 수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배수 작업을 하게 되면 혹시 실종자를 찾는 수색작업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은 없는지요.

[기자]

소방당국은 실종자가 유실될 가능성은 없다고 했습니다.

실종자가 빠져 나가지 않도록 일종의 안전장치인 철망이 설치돼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초음파 탐지장비'도 동원이 됐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효과가 없는 모양이군요.

[기자]

고무보트 2대와 잠수사 4명 등 구조대원 36명이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했습니다.

저류시설에는 흙탕물이 차 있어서 잠수사들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잠수사들은 손 감각에 의지해 '더듬이식'으로 수색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에 초음파 탐지장비를 이용해 물속을 수색했습니다.

반사된 음파를 받아 물체의 형상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앵커]

소방당국은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소방당국은 "실종자들이 수면 밑에 있을 걸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튜브 등 별도의 비상 구조 장비가 없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 수색 결과, 물이 불어났을 경우 작업자들이 무언가를 잡거나 몸을 피할 공간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비가 급작스럽게 쏟아지긴 했습니다마는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다 사고를 키운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기자]

작업자들은 오늘(31일) 오전 7시 10분쯤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기상청이 호우주의보를 발령한 것은 7시 30분쯤인데요.

시공업체 관계자는 "매일 기상예보를 확인하지만 통상적인 점검 중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구조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과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들을 입건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서울 목동 빗물펌프장 점검 노동자 사망 1명, 실종 2명 중부지방 폭우로 피해 속출…충남 화학공장엔 '벼락'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