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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신' 양학선, 17개월 '공백' 딛고 다시 무대로

입력 2019-03-12 22:24 수정 2019-03-1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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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조 양학선 선수 하면 아름답게 날아오르는 장면이 떠오르죠. 화려한 도마 연기로 기억되지만, 지난 17개월은 좀 달랐습니다. 부상으로 쉬어야 했고, 사람들 시선에서 멀어졌습니다. 잊혀졌던 양학선이 돌아왔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8년 전, 양학선은 세상에 없던 기술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공중에서 3바퀴를 비트는 몸짓.

[해외 중계방송 : 믿을 수가 없네요. 어마어마한 동작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이 기술은 역대 최고 난도입니다.]

그리고 1년 뒤, 이 기술로 올림픽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거침없는 도약, 아름다운 비상으로 기억된 양학선, 그러나 체조에서 가장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고통도 뒤따랐습니다.

3-4초면 끝나는 연기, 더구나 어려운 기술 때문에 부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일주일에 2~3번만 뛸 수 있었습니다.

뛰고 내려올 때마다 무릎과 발목에는 몸무게의 수십배에 달하는 엄청난 충격이 함께했습니다.

그래서 늘 부상이 따라다녔습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을 5개월 앞두고 부상 때문에 출전을 포기했고, 지난해 아시안게임도 허벅지가 아파서 뛸 수 없었습니다.

[양학선/체조 국가대표 : 못하면 욕만 먹지 수고했다, 아픈데 고생했지 이런 말 해주시는 분들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때는 외로웠죠.]

그렇게 17개월을 쉬어야 했습니다.

그 사이 공중에서 3바퀴 반을 도는 '양2'라는 기술은 일본 선수가 먼저 성공했습니다.

한때 '도마의 신'이라 불렸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다시 도약을 꿈꿉니다.

양학선은 이틀 뒤 시작하는 체조 월드컵을 통해 날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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