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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반대파 갈등에…강남 대형교회서 '폭력사태'

입력 2018-03-11 21:25 수정 2018-03-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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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임 목사에 대한 자격 논란으로 갈등을 빚은 서울 강남의 교회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출입문이 부서지고 집기가 파손되고 교회 안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또 충돌이 있지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남성들이 교회 출입문 앞으로 몰려듭니다.

굳게 잠긴 문을 잡아당기고 발로 차기 시작합니다.

[(왜 이래요) 예배하게요 우리도…우리는 왜 예배를 못하게 해.]

문이 열리지 않자 유리창을 깹니다.

건물 안으로 진입한 남성들과 내부에서 버티던 사람들이 뒤엉키면서 로비는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양측은 소화기를 뿌리면서 거친 몸싸움을 벌입니다.

3000여 명이 다니는 이 교회는 담임목사에 대한 자격 논란이 불거지면서 현재 목사 측과 반대 측이 1년 넘게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유리창을 깨고 들어온 담임목사 측은 일부 교인들이 출입을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장섭/안수집사 (담임목사 측) : 저쪽에서는 목사님이 (교회에) 들어오는 것을 계속 막았습니다. 그 기간이 1년 2개월이 됐습니다.]

반대 측 교인들은 담임목사가 외부 용역 업체를 불러 폭력을 행사하고 교회를 점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상국/안수집사 (반대 측) : 무력으로 이 교회를 진압하고 강제적으로 문을 열고 또 상해를 입히고… 신앙인으로 보기는 너무나도 힘들거든요.]

폭력 사태까지 빚어진 담임목사 임명 논란을 놓고 추가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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