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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말 세탁 모를 수 없어"…정유라, 구체적 정황 증언

입력 2017-07-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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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유라 씨의 말은 이름뿐만 아니라 실제로 말도 바꿨었죠. 이른바 말 세탁인데요. 이에 대해서 삼성은 최순실 씨 혼자 꾸민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유라 씨는 삼성 임원들이 말을 교환하기 위한 논의를 하는 자리에 함께 있었고 말 상인이 삼성이 더 내야 할 돈을 보내지 않는다면서 짜증을 냈다고 증언했습니다.

계속해서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23일, 삼성이 정유라 씨에게 10억 원대 말을 지원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정 씨는 "관련 보도 전에 삼성에서 시끄러워질 것 같다면서 말을 바꾸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어머니 최순실 씨로부터 들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고, 어제(12일) 법정에서도 이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후 말이 교환됐는데, 정 씨는 말을 바꿔준 중개상 안드레아스로부터 삼성에서 교환에 따른 차액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말 교환 사실을 몰랐고, 최순실 씨가 독단적으로 진행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 씨는 어제 증언에서 자신의 승마 코치이자 비덱스포츠 대표인 크리스티안 캄플라데의 말을 인용하며 이를 반박했습니다.

말이 바뀌기 바로 전날, 엄마 최순실 씨와 삼성전자 임원 2명이 코펜하겐에서 만났다는 얘기를 캄플라데로부터 전화로 들었다는 겁니다.

정 씨는 당시 전화 통화 녹음 파일을 제출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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