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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청구' 삼성동 자택·검찰청사 앞 긴장감↑…지지자들 '침통'

입력 2017-03-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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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청구' 삼성동 자택·검찰청사 앞 긴장감↑…지지자들 '침통'


'구속영장 청구' 삼성동 자택·검찰청사 앞 긴장감↑…지지자들 '침통'


'구속영장 청구' 삼성동 자택·검찰청사 앞 긴장감↑…지지자들 '침통'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27일 서울 삼성동 자택과 서초동 검찰청사 주변은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하는 지지자들이 몰려와 소란과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한 지난 21일을 기점으로 자택 앞에서 농성하는 지지자들의 수는 확연히 줄었다. 경찰 소환을 앞둔 친박(친박근혜)단체 간부들의 몸사림에 지지자들의 응집력이 줄면서 많게는 20여명만이 진을 쳐왔던 상황이다.

하지만 검찰의 영장청구로 지지자들이 검찰청사와 자택 앞으로 다시 집결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박근혜지킴이결사대' 집행위원인 유인근 어버이연합 청년대표는 "왜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냐"고 기자에게 되물으며 "각 친박·보수단체별로 회원에 단체 공지를 보내 (영장 청구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기 위해) 곧 모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단체 홈페이지와 온라인 카페에는 자택 앞으로 집결하다는 공지를 띄운 상태다.

월드피스자유연합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100m 가량 떨어진 대로변에서 100여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연다. 인원이 300명까지 모이면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헌법재판소 인근인 안국역까지 행진도 할 예정이다.

안재철 이사장은 "구속영장 청구는 어이없는 결정"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복귀해 헌법을 훼손한 헌법재판소와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택 앞 담벼락에서 침묵시위를 하던 지지자들은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침통함을 감추지 못한 표정이었다.

태극기를 손에 쥐고 있던 중년 남성(67)은 "죄가 없는 대통령을 탄핵도 모자라 구속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말이 나오질 않는다"고 당혹해했다. 이 남성 곁에 있던 지지자들은 언론 인터뷰를 하지 말라고 고함을 치기도 했다.

경찰은 수백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고 22일 귀가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칩거 중이다. 눈에 띄는 외부 인사의 출입도 없었다.

하지만 그간 짙게 선팅된 차량이 자택을 여러 차례 드나들어 박 전 대통령이 외부 손님을 접견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박 전 대통령의 전담 미용사 정송주·매주씨 자매가 다녀갔다. 오전 7시29분께 택시를 타고 자택에 들렀다가 삼릉초등학교 등교 시간이 지나 후문이 닫힌 직후인 오전 9시12분께 나왔다.

정씨 자매에게 취재를 자제해오던 기자들이 이날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은 어떠한가' '어떤 대화를 나눴나'는 질문을 건넸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오전 9시40분께 박 전 대통령의 집안일을 돕는 가사도우미가 출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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