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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병은 '라라랜드'? 韓영화 긴장케 하는 12월 비밀무기

입력 2016-10-27 14:34 수정 2016-10-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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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스크린 복병은 '라라랜드'가 될 수도 있다는 반응이 솔솔 새어 나오고 있다.

영화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다. 지난해 충격에 가까운 전율을 선사한 영화 '위플래쉬'로 전 세계 영화상을 휩쓸며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받은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신작이다.

'라라랜드'는 73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엠마 스톤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41회 토론토영화제에서는 관객상을 수상하며 "대체 어떤 영화야?"라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해외에서는 영화가 공개된 뒤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신선도 96%를 기록, 전 세계 관객들의 끊임없는 극찬이 쏟아져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

외신들은 “아름답고도, 대담하며, 미학적으로 완벽해 넋을 잃게 한다”(The Film Stage), “예전부터 있었던 것 같으면서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느낌을 주는 꿈 같은 영화”(We Got This Covered), “오랜만에 만나는 가장 창의적인 영화”(Variety), “2시간 동안 마법 같은 반짝이는 밤 하늘로 우리를 데려간다”(Daily Telegraph),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The Playlist), “눈부신, 마법 같은 영화”(JoBlo’s Movie), “화려하면서도 유쾌하고 대단히 만족스러운 영화”(Consequence of Sound) 등 압도적인 호평을 보냈다.

또 국내에서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돼 예매 오픈 1분만에 매진을 이루며 뜨거운 관심 속에 상영된 뒤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관객들 역시 “또 보고 싶어 미칠 것 같다”, “머리 속에서 멜로디가 떠나지 않는다. 자꾸 생각나고 후유증이 엄청나다”며 SNS를 통해 개봉을 애타게 기다리는 감정을 전하고 있다.

특히 "21세기 새로운 클래식을 창조할 영화"라는 찬사 속에 2017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주연상 등 주요부문의 수상이 점쳐지고 있어 흥행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라라랜드'는 '노트북', '빅쇼트'의 라이언 고슬링, '버드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엠마 스톤과 '위플래쉬'의 폭군 선생 J.K. 시몬스 등 배우들이 출연해 노래와 댄스, 피아노 연주 등 수개월에 걸친 완벽한 준비로 열연을 펼쳤다.

R&B 소울의 대가 존 레전드가 출연과 더불어 OST에 참여해 '비긴 어게인', '위플래쉬'를 잇는 또 한 편의 음악영화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직접 부른 ‘City of Stars’와 ‘Audition’ 등의 노래들은 감미로운 선율과 아름다운 목소리, 가슴을 파고드는 가사가 어우러져 이미 인기 선상에 올랐다.

현실적인 공감을 얻을 이야기를 바탕으로 환상적인 음악, 아름다운 무대, 화려한 의상과 최고의 프로덕션까지. '라라랜드'가 12월 극장가를 섭렵할 깜짝 비밀무기로 활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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