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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I.O.I, 사전투표 제외 '차별없단 SBS의 거짓말'[종합]

입력 2016-05-10 11:29 수정 2016-05-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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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I.O.I, 사전투표 제외 '차별없단 SBS의 거짓말'[종합]


SBS '인기가요' 측이 아이오아이를 사전 투표 후보에서 제외해 부당하다는 일간스포츠의 보도에 대해 "집계 결과를 따랐을 뿐 오해"라는 엉뚱한 입장을 내놔 빈축을 사고 있다.

일간스포츠는 10일 오전 '아이오아이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진행하는 SBS '인기가요' 사전투표에서 이름이 빠져있다'면서 '2016년 5월 22일 반영분의 사전투표를 보면, 역주행곡 젝스키스의 '커플'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부터 크러쉬의 최신곡 '우아해'까지 포함돼있다. 크러쉬의 '우아해'는 아이오아이의 '드림걸'보다 하루 늦게 출시된 곡이다. 날짜가 늦어 사전투표 후보에서 배제됐다는 핑계는 댈수 없다는 얘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방송 출연을 하는 곡을 대상으로 했다는 이유도 말이 안된다. '인기가요' 출연이 없었던 십센치의 '봄이 좋냐??' 등의 곡이 명단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사전투표 점수의 비중은 5%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얘기는 시험을 보고 성적을 매기는데 시험 자체를 못보게 하는 것과 같다. 결국은 아이오아이를 투표에서 배제해 출연까지 배제하려는게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기가요' 측은 여러 매체를 통해 '아이오아이가 사전 투표에서 차별 받았다는 것은 오해다'라면서 '시청자 게시판에 나와있는 차트 집계 공식을 따르고 있다'는 이상한 답을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가온 차트 집계 이야길 꺼내는데, 가온 차트는 음반과 음원 점수에 해당하는 차트다. 사전 투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일간스포츠가 지적한 사전투표 배제에 대한 답도 아니고, 꺼낼 필요도 없는 이야기다. 하지만 일부 매체에서 SBS의 이 황당한 이야길 '공식 입장'인듯 억울하게 포장하면서 아이오아이만 두 번 죽이는 꼴이 됐다.

SBS측의 '전주에 '인기가요' 순위 60위에 들어야 사전투표 후보에 오른다'는 해명도 거짓말이다. 아이오아이의 신곡보다 하루 늦게 나온 크러쉬의 신곡이 후보에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도 '아이오아이가 사전투표 후보에 없는게 정당한 규칙이라면, 같은날 나온 악동뮤지션은 있고, 하루 뒤에 나온 크러쉬가 있는 이유는 뭐냐'라며 반발하고 있다.

4일 데뷔 앨범 'Chrysalis'를 발표한 아이오아이는 데뷔주에 지상파 음악방송을 출연하지 못했다. 엠넷 출연 걸그룹의 출연을 불허한 지상파 음악방송 PD들의 고집때문이다. 하지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음악방송을 제외한 예능 프로그램에는 출연이 가능했고, 혹시라도 1위 후보에 오른다면 지상파 음악방송의 출연도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전투표에서 배제시켜버린것이 확인되면서 아이오아이 측도 힘이 빠질 수밖에 없게 됐다.

아이오아이는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Chrysalis'(크리슬리스)를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Dream Girls'(드림걸스)다. 데뷔앨범에는 타이틀곡 'Dream Girls'를 포함해 'I.O.I(Intro)', '똑똑똑', 'Doo Wap' 4곡의 신곡과 아이오아이 버전의 'Pick Me', 'Crush', '벚꽃이 지면' 3곡까지 총 7곡이 담겼다.

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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