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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요정' 손연재, 멀티 메달 획득 '더 뜻깊은 이유는…'
입력 2013-05-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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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멀티 메달'을 목에 걸며 올시즌 월드컵 4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의 기쁨을 맛봤다.
손연재는 19일(한국시간) 끝난 FIG(국제체조연맹) 벨라루스 민스크 월드컵 종목별 결승에서 은메달 2개를 땄다.
후프에서 17.7167점으로 2위를 기록한 손연재는, 곤봉에선 개인 시즌 최고점인 17.9333점으로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와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가 한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특히 손연재의 이번 멀티 메달 획득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권 선수들을 제치고 기록한 성과라 더욱 뜻깊다.
손연재는 지난달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은메달(리본)을 딴 뒤 한 달만에 '멀티 은메달'을 차지했다.
월드컵 한 국가당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세계 최강 러시아 역시 2명의 선수를 내보내기 때문에 개인종합이든, 종목별 결선이든 러시아 선수들이 금·은메달을 휩쓰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손연재는 곤봉에서 러시아의 다리야 스밧코브스카야를 제치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선수들의 기량을 따라잡은 지금까지의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올림픽 메달도 꿈만은 아니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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