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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선수 손 들어준 조구함…연장전 끝 '값진 은메달'

입력 2021-07-29 19:43 수정 2021-07-2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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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선수 손 들어준 조구함…연장전 끝 '값진 은메달'

[앵커]

오늘(29일) 도쿄에서는 일본 유도의 성지인 무도관에 다시 한 번 태극기가 올라가는 장면이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우생순과 함께하는 여자 핸드볼도 값진 승리를 일궜습니다. 도쿄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온누리 기자, 유도 조구함 선수 방금 귀중한 메달을 땄습니다.

[기자]

올림픽 유도 남자 100kg급에서 우리 조구함 선수가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준결승에서 포르투갈의 폰세카와 맞서서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업어치기 절반을 따내며 결승에 올랐는데 우리 선수 중에는 첫 결승 진출이었습니다.

유도 결승전 최초의 한일전도 성사됐습니다.

상대는 일본의 에런 울프였습니다.

결승인 만큼 물고 물리는 대결 끝 연장전, 그러니까 골든스코어까지 9분 30초 넘게 경기를 이어가면서 졌지만 값진 은메달을 땄습니다.

경기가 끝나고는 패자였지만 승자 팔을 들어주는 멋진 장면도 연출했습니다.

[앵커]

오늘 한일전이 많습니다. 여자 핸드볼도 한일전이었는데 이번 경기가 정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요?

[기자]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오늘 일본을 27:24로 이기면서 대회 첫승을 거뒀습니다.

여자 핸드볼은 우리가 일본보다 한수 앞서 있는데 전반까지는 한두 점 차 승부를 이어가며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경기 뒤 류은희 선수를 만나봤더니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한일전이기 때문에 벼랑끝에 서 있는 심정으로 경기에 나왔다 이런 얘기를 전해 줬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일본에 와서 버스기사가 훈련장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등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편을 겪기도 했죠.

그런 정서들이 이번 경기에 투영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귀중한 1승을 챙겨 8강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몬테네그로와 앙골라전을 모두 이기면 8강 무대에 나서게 됩니다.

[앵커]

그리고 양궁은 개인전에서 오진혁 선수마저 조금 일찍 마무리를 했군요.

[기자]

김제덕 선수와 장민희 선수에 이어 오늘은 오진혁 선수가 개인전에서 예상 밖 탈락을 했습니다.

32강전에서 인도 선수와 세트스코어 5:5로 팽팽하게 맞섰고 여기서 슛오프 승부를 펼친 끝에 5:6으로 지게 됐습니다.

슛오프에서 오진혁 선수는 9점을 쐈는데 상대 선수가 10점을 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바람이 너무 돌풍같이 불어서 어려웠다 이렇게 털어놨습니다.

9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양국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땄던 오진혁 선수는 이번에는 단체전 금메달로 올림픽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김제덕, 오진혁 선수가 탈락하면서 이제 남자 양궁 개인전에는 김우진 선수만 남게 됐습니다.

여자부 안산 선수는 16강전을 방금 전에 끝냈는데 브라질 선수를 이기고 양궁 3관왕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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