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지만 확진되지 않는 '백신 예방효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3대가 거주하는 가정에서 일가족 7명 가운데 6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화이자 2차 접종을 마친 70대 할아버지는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또 지난달 충북 괴산에서는 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해 예배에 참석한 교인 23명 가운데 22명이 감염됐지만 백신을 맞은 1명은 예외였습니다.
백신 예방효과는 접종을 마친 요양시설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남시의 한 요양병원의 경우,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확진된 11명 모두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전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서는 접종자 일부가 확진되기도 했지만, 모두 1차 접종만 마친 경우였으며 2차까지 마친 사람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예방접종을 한 분이 코로나19 노출 상황에서 감염되지 않는 사례들은 여러 차례 확인되고 있다"며 “확인된 백신 예방효과는 85% 이상이고 사망예방효과는 100%”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