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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두 자릿수로…외래 중단, 전수검사

입력 2020-04-01 20:18 수정 2020-04-01 20:20

어머니 간병하러 방문한 인천 세 자매도 확진
감염경로 '8층 병동·응급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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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간병하러 방문한 인천 세 자매도 확진
감염경로 '8층 병동·응급실' 주목


[앵커]

이번엔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재현 기자, 어제(31일) 이 시간에는 확진 환자가 9명이었습니다. 더 늘었습니까?

[기자]

네, 현재까지 확진자는 18명입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왔는데 확진 판정을 받은 지 4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는 건 나흘 만입니다.

[앵커]

어머니를 간병하던 세 자매도 감염된 걸로 확인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들은 이 병원 8층에 입원해 있던 어머니를 간병해왔는데, 어머니는 지난달 24일 숨졌습니다.

장례식은 인천에 있는 한 장례식장에서 24일부터 사흘간 치러졌습니다.

세 자매의 확진 판정은 어제와 오늘 연이어 나왔습니다.

다만 이들이 이 병원 안에서 감염된 것인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의정부 성모병원은 선별진료소가 있는 지역거점병원이잖아요. 언제까지 폐쇄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일요일까지는 진료를 중단하는 걸로 계획이 돼 있는데, 검사 결과에 따라서 연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이 병원은 확진자가 나온 4층과 8층 병동, 그리고 응급실이 코호트 격리가 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외래 진료를 중단해서 새로운 환자들이 병원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요. 지금 감염 경로가 밝혀졌습니까?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병원 8층과 응급실이 주요 감염 경로라고 밝혔습니다.

확진자들이 주로 8층에 머물렀고, 또 일부 환자들이 응급실을 거쳐갔기 때문인데요.

다만 확진자들이 4층에서도 일부 나왔기 때문에, 정확한 감염원을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까지 병원 의료진들과 4층과 8층에 있는 전원을 검사했습니다.

오늘은 다른 층에 있는 사람들을 검사를 하고 있고 또 첫 확진자가 나오기 전에 퇴원한 환자들도 함께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오늘 자정까지 총 2200여 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마치겠단 계획입니다.

[앵커]

김재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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