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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전 대표 '홍'의 견제…현 대표 '황'의 반응은?

입력 2019-07-11 21:48 수정 2019-07-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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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가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 황이 홍에게

[기자]

첫 키워드는 < 황이 홍에게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군지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황교안 현 한국당 대표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를 이야기하는데요.

먼저 어제(10일) 홍 전 대표가 황 현 대표에게 비판을 했습니다.

잠깐 그 평가 부분을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정치 경력으로 따지면 지금 황 대표야 초보 아닙니까… (나는) 24년 동안 해볼 거 다 해본 사람이야.]

저 표현은 '급이 다르다'로 해석이 되는데요.

홍준표 전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서 계속 황교안 현 대표를 견제해왔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 독주체제 비슷하게 돼있어서 비판을 통해서 존재감을 보이려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어제는 다시 "당이 지금, 한국당이 친박화 되고 있다"라는 비판을 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그래서 기자들이 그 반응을 묻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그러니까 '홍이 황에게' 이런 상황이 됐는데 그럼 황교안 대표는 뭐라고 반응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그래서 앞서 얘기한 홍준표 전 대표가 황교안 현 대표에게 '다시 당이 친박화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기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황교안 대표에게 물었습니다.

그 대답을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홍준표 전 대표가 당의 친박화라고?) 저희 당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두 그 길에 힘을 합해가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약간 동문서답 비슷한데요.

상당히 길게 이른바 백브리핑을 했지만 홍준표의 '홍'자도 나오지가 않았습니다.

괜히 언급했다가 대결구도가 되면 손해다.

그래서 무시하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 듣기에도. 두 번째 키워드는요?

# 까칠한 이 총리?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까칠한 이 총리?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왜 까칠합니까?

[기자]

먼저 어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주의를 준 적이 있었는데요.

일단 오늘 김상조 실장은 "총리로서 당연한 주의를 줬다. 그러면서 말씀을 유념하고 따르겠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앵커]

너무 다변이라고 했다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말이 좀 많다라고 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어제 이 총리는 이미 본인이 까칠하다라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어제 대정부질문에서의 답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어제) : (대통령께서 굉장히 성품이 까칠해졌다고 하세요.) 전혀 그런 건 못 느꼈습니다. (총리께서도 까칠해지셨다는 얘기들이 있더라고요.) 전 원래 까칠합니다.]

[앵커]

원래 까칠했다는 것을 무슨 뜻으로 한 얘기입니까?

[기자]

본인이 원래 까칠했다.

앞서 얘기는 임이자 의원의 질문의 의도는 총리가 예전에 그러지 않았는데 요즘 까칠해졌다.

그 안의 숨은 맥락은 상황이 안 좋아져서 까칠해진 것 아니냐 이런 맥락이 들어 있었는데요.

이 총리는 '나는 원래 까칠했다'라고 대답한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정부 고위 관계자에게 원래 까칠했냐라고 물어보니 원래 까칠했다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옆에서 바라본 한 정부 고위 인사는 총리에게 보고를 할 때 "간혹 장관들도 보고 들어가기를 꺼린다. 그래서 차관을 시키기도 한다"라고 얘기했고요.

실제 한 정부 고위 인사는 예전에 민간위원장일 때 정부 고위 관료와 함께 총리실에 보고를 하러 간 적이 있었는데 이 고위 관료가 너무 굳어 있어서 엉겁결에 본인도 굳었다라고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너무 꼬치꼬치 캐묻는다는 평인데요.

디테일이라고 얘기했지만 너무 간혹 세세한, 그러니까 총리가 굳이 관심 가질 필요가 없는 것도 묻는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지난 5월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한 토론자가 너무 구체적으로 묻는다는, 디테일을 묻는다면서 심하게 말하면 약간 좁쌀이라는 평가가 있다고 묻자 "지향성도 가치도 있어야 한다, 이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필수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 디테일이다"라고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필요한 것은 디테일이고 필요가 없는 것은 군더더기가 될 텐데요.

둘 사이의 구분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세 번째는요?

# 불쾌한 조 대표?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불쾌한 조 대표?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조 대표, 성이 조씨를 얘기하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를 얘기합니다.

일본이 우리나라가 "전략물자 관리를 잘못하고 있다. 그래서 함부로 수출할 수 없다"고 주장을 하고 있고요.

최근에 일본의 극우방송에서는, 저렇게 안에 관련 자료까지 해서 표시를 했고 "한국에서 전략물자의 밀수출이 최근 몇 년간 156건이다"라고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본 정부의 방침의 근거를 극우매체가 보도한 것인데요.

그런데 저 안에 있던 자료는 바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정부로부터 받은 자료고 그 자료는 조선일보에서 지난 5월에 보도가 된 바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당시 저 자료를 바탕으로 "대량살상무기로 전용 가능하다"고까지 언급했고요.

북한에 흘러들어갔을 가능성까지 말했습니다.

즉 이 내용을 토대로 바로 후지TV와 일본 정부가 수출을 할 수 없다라고 주장을 하는 것인데요.

당사자인 조원진 대표가 오늘 본인의 기분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공동대표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 일본 스스로는 발표를 하지 않고 한국 정부가 발표하는 데 대해서 그것을 경제적으로 보복을 한다든지, 그것을 이용하는 것은 대단히 불쾌한 일입니다.]

[앵커]

이거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일본 정부는 본인의 전략물자가 부실하게 관리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개를 하지 않고 앞서 이제 유한울 기자가 보도한 바가 있는데요.

[앵커]

'일본도 잘하는 것이 없다' 그렇게 얘기를 했었죠.

[기자]

그러면서 본인이 어떻게 보면 지적했던 우리나라의 전략물자에서 적발했던 부실한 관리에 대해서 부실한 관리보다도 일부가 그 감시망을 빠져나가서 전략물자가 부실하게 나갔던 부분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 불쾌하다라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현 상황은 불쾌한 정도가 아니라 개탄스럽다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물론 의원으로서 현황 자료를 요구할 수 있지만 이를 바탕으로 일부 언론이 흠집내기성의 의혹 보도를 하고 다시 일본 언론과 정부가 이를 확대해서 쓰는 것은 좀 잘못됐다.

경제보복의 빌미가 되는 것이 안타깝다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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