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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고 평화롭게…'1700만 촛불' 밝히고 공식 해산

입력 2017-05-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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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친박 집회와 달리 지난 7개월간 광장의 촛불 집회는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이끌어 낸 촛불집회가 오늘(24일) 공식적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첫번째 촛불이 켜졌습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전국에서 1600여 개의 시민단체들이 모였고 자발적 참가자들도 잇따라 가세하면서 광화문 일대에선 매주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친구와 함께, 부모들은 아이의 손을 잡고 광장으로 나섰습니다.

지방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7개월 동안 스물 세번의 촛불 집회가 열렸고 전국에서 모두 1700만명이 참가했습니다.

시민들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집회가 끝나면 손수 쓰레기를 치웠고 다양한 요구와 목소리는 풍자와 해학으로 승화시켰습니다.

탄핵심판 직전인 '6차 촛불집회'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232만 명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국정농단 세력이 이제 법의 심판을 받게 되면서 촛불집회 주최 측은 기자회견을 하고 공식 해산을 선언했습니다.

[촛불시민과 함께한 모든 날이 행복했습니다.]

주최 측은 세상을 바꾸는 촛불은 계속된다며 새 정부에 민심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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