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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95년 만에 '최악 지진'…추가 피해 우려

입력 2018-06-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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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명이 목숨을 잃고 3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온 어제(18일) 오사카에서의 지진, 이 정도의 강진은 95년 만에 처음이라고 하죠.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지진의 여파가 곧 다시 올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사무실 안도, 옥상 위도 정신없이 흔들립니다.

갑작스러운 강진은 자동차 블랙박스와 시민들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같은 흔들림은 1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현지 시간 18일 오전 7시 58분쯤, 일본 오사카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13km로, 최대 진도 6약의 진동을 동반했습니다.

서 있기가 어렵거나 유리창 파손 등 피해가 우려되는 수준으로, 이같은 진동이 오사카에서 발생한 것은 1923년 관측 시작 이후 처음입니다.

교토 일부와 효고, 나라현 일부에선 진도 5강 또는 5약의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엘리베이터에 1시간 반가량 갇혔던 한 시민은 "엄청나게 흔들렸지만 빌딩은 무너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역 천장과 바닥이 물결치듯 움직여 겨우 서 있을 수 있었다"는 시민 인터뷰도 전했습니다.

오사카 공항은 이착륙이 한때 중단됐고, 신칸센 일부 구간도 멈춰섰습니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17만 가구에 걸쳐 정전 피해가 발생했고, 가스관 파손 우려로 11만 가구에 가스 공급도 중단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2~3일 안에 큰 흔들림을 동반한 추가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오늘 오사카엔 큰 비도 예보됐습니다.

갑작스런 강진에 이은 많은 비는 지진으로 약화된 지반에 영향을 줘 추가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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