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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지방선거 출마자, 의원직 걸지 말라"

입력 2014-02-04 21:45 수정 2014-02-0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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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지도부가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의원들에게 의원직을 걸지 말라는 공문을 내려보냈습니다. 사퇴 의원이 많아져 7월 재보선 판이 커질 경우 안철수 신당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어제(3일) 소속 의원 전원에게 공문을 보냈습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갈 경우, 당내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되기 전까진 의원직을 사퇴하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일부 출마자들이 배수진을 친다며 의원직 사퇴도 불사하자 지도부가 제동을 건 겁니다.

[노웅래/민주당 사무총장 : 책임정치 입장에서 보면 후보 결정도 안 됐는데 사퇴하는 건 본인은 배수진이라고 하지만,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현재 당내에서 광역단체장 출마를 준비 중인 의원들은 줄잡아 9명 안팎입니다.

대부분이 호남과 수도권이라, 이들이 사퇴해 보궐선거를 치를 경우 또다시 안철수 신당과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 지도부가 7월 재보선 판이 커지는 게 부담스러워 미리 단속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사자들은 불만입니다.

[주승용/민주당 의원 : 예비후보가 되고 안 되고에 따라 선거 운동에 제약을 받고 특히 안철수 신당과 싸워 이기려면 (의원직 사퇴한 뒤) 충분히 후보자로 활동해야 하는데…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새누리당과 대립하고 안철수 신당과도 경쟁해야 하는 민주당이 의석수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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