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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늪' 지킨 정성…인제·창녕 등 4곳 '람사르 습지' 인증

입력 2018-10-26 21:09 수정 2018-10-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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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암산 용늪이 있는 강원도 인제군과 우포늪이 있는 경남 창녕군 등 4개 지자체가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을 받았습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람사르 브랜드를 관광이나 홍보에 활용할 수 있게 되어서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1310m 인제 대암산 정상에는 둘레만 1km가 넘는 커다란 습지가 있습니다.

승천하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고 해서 이름도 용늪입니다.

수백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대암산 용늪은 1997년 국내 최초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습니다.

하지만 수십년 전부터 주둔하고 있던 군부대 때문에 습지가 많이 훼손됐습니다.

지금은 군부대 이전을 마치고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인데, 지역 주민들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박종석/강원 인제군 가아리 주민 : 거기 자생하는 식물들이 있어요. 마을 단위로 그걸 심어놓고 거기로 옮기는 거죠.]

전남 순천시는 조례까지 만들어 순천만 갯벌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경남 창녕군과 제주시에서도 우포늪 등 지역 습지 보전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자체와 주민이 협력해 습지 보전에 참여한 4개 도시가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을 받았습니다.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강원 인제군 관계자 : 람사르 습지라는 게 청정도시 이미지가 있으니까 브랜드 활성화 방안을 기대할 수 있는 거죠.]

정부도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인증이 유지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환경부 인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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