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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샘, '징벌성 야근' 인증샷까지…갑질 문화 논란

입력 2017-12-14 21:00 수정 2017-12-1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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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구 회사 '한샘'에서는 여직원 성폭행 논란이 있었지요. 최고 경영진이 사과까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 영업조직에도 '갑질' 문화가 만연해 있었습니다. 실적을 못채운 직원들에게 수당도 안주는 야근을 시키고 '인증 샷'을 보내라고 했습니다.

박영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한샘의 영업팀장이 SNS로 특정 팀원들에게 오후 8시 회의에 참석하라고 지시합니다.

실적이 부진한 팀원에게는 연장근무를 시키겠다는 압박이 이어집니다.

초과 근무수당도 제대로 못 받는 사실상 '징벌성' 근무입니다.

이렇게 강제 야근을 한 직원에게는 인증샷을 보내라는 요구까지 합니다.

[한샘 영업팀 직원 : 자정까지 매장 사진이랑 11시 40분쯤에 보고를 하거나….]

일부 영업점에서는 근무표도 허위로 작성했다고 직원들은 말합니다.

한 직원은 한 달에 겨우 이틀 쉬었지만 여섯번을 쉰 것처럼 근무표가 고쳐졌다고 하소연합니다.

회사가 실적을 높이려 직원들에게 판매 물량을 미리 떠넘기는 일명 밀어내기 문제도 심각하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떠넘겨진 물품은 직원 개인이 배송비를 내고 대리점으로 보냅니다.

[한샘 영업팀 직원 : 물류비가 발생했을 때 영업사원이 부담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한 달에) 10만원에서 30만원 정도 발생합니다.]

이에 대해 한샘 측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일부는 이미 개선 중이며, 유사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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