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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재개봉 흥행 톱3…다시봐도 설레는 명장면·명대사

입력 2016-10-27 14:34 수정 2016-10-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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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영원하다.

영화 '노트북'이 개봉 8일 만에 누적 관객 수 6만2,798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재개봉한 영화 중 지난 6월 29일 개봉한 '500일의 썸머' 14만7800명, 4월 13일 개봉한 '인생은 아름다워' 12만7000명에 이어 흥행 3위에 안착해 의미를 더한다.

"사랑에 대한 성찰을 던져주는 좋은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는 '노트북'은 다시 봐도 설레는 명장면 명대사들로 관객 몰이에 힘쓰고 있다.

앨리를 보고 첫눈에 반한 ‘노아’는 놀이기구에 뛰어들며 아찔하게 마음을 전하지만 앨리는 노아의 무모한 고백을 거절한다. 한 손으로 놀이기구에 매달려 다시 한 번 “나랑 사귈래, 말래?”라고 물은 노아의 모습에 놀란 앨리는 얼떨결에 그의 고백을 받아들인다. 메인 예고편에서도 담겨 주목 받았던 이 장면은 노아의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저돌적이고 용기 있는 모습으로 여심을 흔든다.

7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재회하게 된 앨리와 노아는 또 다시 현실의 장벽에 부딪혀 헤어질 위기를 겪는다. 첫사랑 노아와 약혼자 론 사이에서 갈등하는 앨리에게 “쉽진 않고 무지 어렵겠지. 매일 이래야 할지도 몰라. 그래도 괜찮아. 네 모든 걸 원하고 매일 같이 있고 싶으니까”라며 지난 헤어짐의 슬픔과 후회 그리고 앨리를 두 번 다시 놓치고 싶지 않은 애틋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해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다.

평생 서로의 곁을 지키기로 약속하며 앨리와 노아는 부부의 연을 맺는다. 앨리는 치매로 노아를 점점 잊어가지만, 노아는 둘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책을 읽어주며 앨리의 곁을 지킨다. 늦은 시간 병실에 혼자 있을 앨리가 무서워할까 봐 몰래 찾아온 노아는 “난 여기 있을 거야. 절대 당신을 안 떠나”라며 ‘앨리’를 안심시킨다. 두 손을 꼭 잡은 채 “다시 만나” 한 마디를 남기고 평생 잠이 든 두 사람의 모습은 첫사랑이자 끝사랑의 마지막 순간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시키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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