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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땅에 '회장님 별장'…수십 년째 '버티기' 일관

입력 2019-10-15 21:14 수정 2019-10-15 21:17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국유지에 별장 세워
불법으로 쓰는 나라 땅 축구장 2256개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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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국유지에 별장 세워
불법으로 쓰는 나라 땅 축구장 2256개 규모


[앵커]

국유지, 그러니까 나라가 가지고 있는 땅이죠. 그런데 제대로 관리가 안되고 있습니다. 대기업 회장의 별장으로 수십 년째 이용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불법으로 쓰는 국유지가 축구장 2000개 크기가 넘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광역시 울주군.

호숫가에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별장이 있습니다.

전체 규모가 2만 9000여㎡인데 이 중 약 80%는 수자원공사가 가지고 있는 국유지입니다.

1970년에 세운 건물이니 50년 가까이 국유지를 불법으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2003년부터 해마다 수천 만 원의 변상금만 내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불법으로 사용되는 국유지가 축구장 2000개가 넘는 규모입니다.

불법 사용에 대한 변상금조차 못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난해에만 800억 원이 넘는 변상금이 부과됐지만 거둬들인 것은 절반도 안됩니다.

서울시 등록문화재 딜쿠샤도 국유지 관리에 실패한 경우입니다.

3·1 운동을 세계에 알린 미국 AP통신 특파원 앨버트 테일러가 살던 집입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올해 전시관이 문을 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 불법으로 살던 사람들이 지난해 여름까지도 나가지 않는 바람에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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