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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생리대 97%서 발암성 물질"…유해성 논란 가열

입력 2020-10-02 20:57 수정 2020-10-0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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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에서 팔리는 생리대 거의 모든 제품에서 발암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3년 전 식약처가 조사한 결과를 다시 분석한 결과인데 당시에는 검출은 됐는데 얼마나 많은 제품인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가 이번에 공개된 겁니다. 시민들은 속았다는 반응입니다.

이호진 기자가 전문가들에게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인지 물어봤습니다.

[기자]

[박예슬/서울 목동 : 더 믿을 수가 없구나. 제가 따로 면생리대 알아봐서 사는 게 나을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오유진/서울 내발산동 : 아무래도 매번 이렇게 꼭 써야 하는 거니까 어떤 걸 써야 될지 고민도 되고 이제 믿을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디클로로메탄, 헥산.

모두 생식독성과 발암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화학물질입니다.

2014년 이후 2017년까지 국내에 유통된 생리대 666개를 조사한 결과 647개에서 나온 물질입니다.

97%, 사실상 거의 전 제품에서 해당 물질이 나온 겁니다.

벤젠 등 1급 발암물질은 165개에서, 스티렌 등 생식독성물질은 639개에서 나왔습니다.

해외 직구 생리대 25개에서도 발암물질과 생식독성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당시 식약처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들 물질이 검출은 됐지만 기준치를 만족해 인체에 유해할 정도가 아니라는 겁니다.

법원도 최근 유해성 논란이 일었던 '릴리안 생리대'를 상대로 소송을 낸 여성 5300명에 대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전문가 입장은 갈립니다.

[이덕환/서강대 명예교수 : 면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고요. 기준치보다 낮게 나왔다는 거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거예요.]

[박은정/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 교수 : 아직은 검증된 데이터가 없어서 이게 유해할 수 있다, 유해할 수 없다 단정 지어서 어떤 의견을 드리기는 어려워요.]

독성물질 단일 물질만 보면 기준치를 만족해 문제가 없어도 여러 물질이 복합적으로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환경부는 2018년 예비조사에서 일부 일회용 생리대가 생리통과 생리량 변화, 등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성 2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내년 초 나올 예정입니다.

(자료제공 : 이용호 의원실 /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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