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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제 먹고 제주' 접촉자 추가확진…러시아 선원 20명 감염

입력 2020-07-17 14:26 수정 2020-07-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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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주시 한림읍 체육관 운동장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에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17일 제주시 한림읍 체육관 운동장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에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제주와 부산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제주도는 6일간 제주를 방문한 뒤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 A씨의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 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A씨의 가족 2명과 사우나 직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추가 발생한 겁니다.

추가 확진자는 A씨가 다녀간 찻집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확진된 A씨의 가족 2명은 제주에서 각각 사우나 매점과 찻집을 운영 중입니다.

현재 A씨 관련 제주지역 내 접촉자는 6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씨는 오한과 기침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해열제를 먹고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사우나, 음식점 등을 다녔습니다.

마스크도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는 한림읍 거주자를 대상으로 검사중이며, 한림읍 소재 학교의 등교를 중지했습니다.

해외유입 사례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0명 중 39명은 해외유입자입니다.

부산에서 러시아 선원 20명이 무더기 확진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17명은 지난달 26일 감천항에 들어온 러시아 선박 레귤러호 선원들로 총 선원수는 29명입니다.

하선 신청을 한 7명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나머지 선원도 검사를 진행했고, 1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러시아 선박 2척에서도 확진자가 3명 발생해 조사 중에 있습니다.

특히 레귤러호 선원들은 영도의 선박 수리 노동자 5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접촉한 노동자들은 아직까지 이상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러시아 선박 선원들의 검체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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