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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블랙아이스'…합천서 41대 추돌 사고로 10명 부상

입력 2020-01-06 20:39 수정 2020-01-2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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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새벽 경남 합천의 한 도로에서 차량 41대가 잇따라 부딪혀 열 명이 다쳤습니다. 새벽에 왔던 비가 얼어서 생긴 '블랙아이스' 현상 때문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편도 2차선 내리막길 도로에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뒤따르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어어, 천천히 스톱!]

차량 밖으로 대피한 운전자들은 가까스로 추가 사고를 피합니다.

하지만 미처 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내리라. 안 되겠다. 또 온다. 또 온다.]

오늘 오전 6시 40분 쯤 경남 합천군 33번 국도에서 차량 41대가 잇달아 부딪혔습니다.

10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모 씨/사고 당시 차량 운전자 : 제동이 안 되니까 10~20초 단위로 계속 추돌하게 된 겁니다.]

사고가 난 지 6시간이 지났지만 도로에는 이렇게 파손된 차량이 놓여 있습니다.

워낙 많은 차가 한꺼번에 사고가 나다 보니 현장 수습에 애를 먹고 있는 겁니다.

합천에는 사고 직전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경찰은 내린 비가 살얼음으로 바뀌면서 '블랙아이스' 현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상배/경남 진주시 초전동 : 제동을 했는데도 오히려 더 가속도가 붙는다고 해야 되나 완전히 바닥이 빙판이었어요.]

오늘 사고로 차량들이 120미터에 걸쳐 도로에 널브러졌습니다.

4시간가량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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