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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충격 여전…뉴욕에 퍼지는 '위로 메시지'

입력 2016-11-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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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대선이 끝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반 트럼프 시위는 대도시에서 소도시까지 번져가는 양상입니다. 트럼프 당선이라는 대이변을 겪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는 건데요. 한편에선 원하지 않는 대통령이라도 받아들이기 위한 치유의 움직임도 눈에 띕니다.

심재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9·11 테러는 절대 잊지 않을거에요. 그러나 11월9일은 항상 후회되네요'

'언제나 그랬듯 우리는 다시 일어날 거에요'

뉴욕 맨해튼의 한 지하철역의 벽면을 수천장의 포스트잇이 메웠습니다.

이번 대선 결과에 실망한 사람들이 서로의 허탈감을 쓰다듬어주며 위로하는 '치유의 장'입니다.

[뉴욕시민 :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말 슬프고 무섭습니다. 그런데 당신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훨씬 기분이 좋아질 겁니다.]

매튜 차베스가 기획한 서브웨이 테라피, 즉, 지하철 치유책입니다.

선거 이후 분노, 슬픔, 질투 등 부정적 정서가 사람들을 지배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시작했습니다.

'히잡을 쓴 당신, 정말 예뻐요', '뉴욕은 모두에게 열려 있어요'.

트럼프 당선 이후 무슬림 등에 대한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곳엔 포용의 메시지가 가득합니다.

이민자를 끌어안으려는 움직임은 실제 온라인 상에서 옷핀 달기 운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옷핀은 "나는 증오와 편견에 반대하고 당신과 함께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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