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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협상 원한다" 해놓고 미사일 발사…북한은 왜?

입력 2019-07-31 20:37 수정 2019-07-3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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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1일) 미사일 발사 소식만 보면, 북·미 관계가 다시 좀 삐그덕거리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나올만한 상황이기도하지요. 그런데 지난주 북·미 당국자들이 비무장지대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측은 북·미 실무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이후에도 미사일을 쏘는 의도는 무엇인가,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고위 당국자가 지난주 비무장지대에서 북측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측 당국자는'북·미 실무 협상을 곧 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와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미 접촉은 지난주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 당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매슈 포틴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과 앨리슨 후커 한반도 보좌관이 볼턴 보좌관을 수행했습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6월 30일 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사진 등 기념품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의 정황으로 볼 때 북한은 실무협상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연합훈련은 막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일단 실무협상에 나서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대신 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국을 압박하고, 내부 강경파를 단속할 명분으로 미사일을 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미국 당국자들도 이번 발사체를 미사일로 규정했지만, 미국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며 의미를 축소하는 분위기입니다.

북·미는 다음달 20일까지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뒤, 본격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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