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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도 없이 '느릿느릿'…CCTV 속 엉성했던 '삼성 소방대'

입력 2018-09-13 20:35 수정 2018-09-1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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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  < 뉴스룸 > 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누출사고와 관련해서 삼성 측이 119 출동을 막았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119 신고를 할 경우 외부에 사고 내용이 알려지기 때문에 이를 막고 있었던 게 아니냐 하는 것인데, 삼성은 전문 인력인 자체 소방대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홍보를 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이 119 구조대 대신 현장에 투입한 '자체소방대'의 구조 영상이 오늘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영상에 나타난 삼성 소방대의 모습은 준비 상태부터, 구조 과정까지 소방대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엉성하기만 했습니다.

먼저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자체소방대를 출동시켰다고 주장한 바로 그 시각.

CCTV 화면에 안전모를 쓴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이산화탄소가 새어나오는 긴박한 상황인데도 구조 장비는커녕 안전복도, 마스크도 보이질 않습니다.

구조대가 움직이는 모습에서도 전혀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출입증을 주머니에서 꺼내기가 귀찮은 듯, 주머니에 넣은채로 몇차례 시도하다 잘되지 않자 그제서야 출입증을 손으로 빼듭니다.

가스유출 사고의 골든 타임은 보통 5분으로 알려져 있는데, 출입문을 통과하는 데만 20초를 허비했습니다.

안전장비를 갖춘 구조대원이 등장한 것은 10분이 더 지나서였습니다.

이들도 일일이 출입증을 찍고 통과하느라 시간을 허비합니다.

구조 장비를 잊었는지, 애써 들어갔다가 다시 빠져나오기도 합니다.

사고발생후 10여 분 동안 나타난 삼성 소방대의 출동 모습 어디에서도 분초를 다투며 생명을 살리겠다는 긴박감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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