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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산 대두 조만간 수입 재개 가능성"

입력 2018-08-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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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산 대두 조만간 수입 재개 가능성"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으로 미국산 대두에 고율의 보복관세를 부과했지만 조만간 다시 미국산 대두를 수입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이 9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독일의 종자관련 전문 간행물 '오일 월드'를 인용해 양국의 무역전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지만 중국은 향후 수주내에 다시 미국산 대두를 수입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 전세계에서 중국의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곳은 미국밖에 없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달 대두를 포함한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대두수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대체지인 남미의 대두수출이 한계를 보이면서 대두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오일 월드'는 "중국이 향후 부득이하게 미국산 대두를 다시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역전쟁이 해결되지 않더라도 중국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1천500만t의 미국산 대두수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남미의 대두공급 감소로 중국 국내 대두수급이 원활하지 않게되면 미국산 대두 수입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축산업 생산을 줄일 수 있지만 육류가격 상승 등 파장이 커 선택이 쉽지 않다.

중국 정부는 정부 보조금을 올려 대표적인 농업지역인 헤이룽장(黑龍江)성 등에서 대두 경작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 매체는 또 중국이 여러차례 가공을 거친 두박(콩깻묵)을 수입해 대두를 대체할 수 있지만 아르헨티나로부터 두박 수입을 늘릴 경우 아르헨티나는 다시 미국산 대두를 수입해 이를 충당할 수밖에 없어 결국에는 미국산 대두수입과 같은 효과를 내게된다고 지적했다.

대두는 돼지에 단백질을 공급하는 주요 원천으로, 돼지 사료 성분의 20%를 차지하고 있고 돼지고기는 중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육류다.

중국은 미국에 보복하기 위해 대두에 관세를 부과했지만 미국산 대두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축산업계가 타격을 받았고 식료품가격 마저 들썩이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에 123억달러 어치의 대두를 수출했으며 대두는 미국의 주력 수출 농산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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