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할머니가 추억한 여행은 3년 전입니다. 지금은 사실 코로나 19로 해외 같은 곳은 가기도 힘들죠. 일본에서는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국 여행 검정시험이란 게 생겼습니다. 한류나 각 지역에 음식 등 우리나라에 대한 여러 문제를 푸는 건데, 이 문제들을 풀면서 여행 대리만족도 한다고 합니다. 저희 특파원이 직접 문제를 풀어봤는데 커트라인을 넘지 못했다고 합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시장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올해 처음 도입된 한국여행 검정시험의 문제입니다.
한류, 음식, 여행 등 6개 분야에 대한 문제를 풀면서 한국에 대한 지식을 검증해보는 겁니다.
70점을 넘겨야 합격입니다.
저도 한국 여행 검정시험을 풀어봤는데요. 한국인인 저에게도 쉽지 않은 문제가 많았습니다.
두 달 동안 약 만 명이 참여해 약 75%가 합격증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로 여행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문제를 풀며 한국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여행 대리만족도 하는 겁니다.
[오가키 가나코/도쿄시민 : 이런 맛집이 있구나, 지방에도 이런 촬영지가 있구나. 다시 여행을 할 수 있게 되면 가고 싶은 곳이 늘었습니다.]
각종 검정시험이 수백 개에 이를 정도로 퀴즈 풀기를 좋아하는 일본인의 특성에도 맞아떨어졌습니다.
문제 출제는 한국을 200번 넘게 다녀온 일본인 여행 고수가 맡았습니다.
[니미 스미에/니미공방 출판사 대표 : 다 같이 체험할 수 있는 걸 통해서 한국의 현재와 옛날을 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태원 클라스, 사랑의 불시착 등 드라마가 잇따라 히트하면서 일본에선 새로운 한류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한국 여행 수요로 키우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진수/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장 : 회원들과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기 때문에 그에 맞게 데이터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