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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도 '해킹'…불안감에 가상통화 1시간 새 10조 증발

입력 2018-06-20 21:08 수정 2018-06-2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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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통화 거래소인 '빗썸'이 해킹을 당해서 350억 원 규모의 가상통화를 도난 당했습니다. 국내업체 '코인레일'이 피해를 본 지 불과 열흘만입니다. 거래소가 줄줄이 뚫리는 불안한 상황에 전세계 가상통화 가격이 일제히 급락하면서 순식간에 시가총액 10조 원이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에 해킹 공격이 시작된 것은 어젯(19일) 밤 11시쯤부터입니다.

그리고 불과 2시간만에 거래소가 보관하고 있던 가상통화 350억 원 어치가 사라졌습니다.

사고가 나자 업체는 공지를 내고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경찰도 서버 접속기록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빗썸측은 도난당한 가상통화는 거래소가 자체 보유한 것으로 투자자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0일 또다른 거래소인 코인레일이 해킹으로 400억 원을 도난당한 지 불과 열흘만에 일어난 것입니다.

이처럼 거래소가 줄줄이 뚫리는 것은 대규모 자산이 거래되지만 보안은 상대적으로 허술한 탓에 해킹의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빗썸의 경우 보유한 가상통화만 4600억 원 가량입니다.     

정부는 올들어서야 대형 거래소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부여하는 공인 정보보호체계, ISMS 인증을 받도록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당한 빗썸을 포함해 아직 한 군데도 인증을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빗썸의 해킹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가상통화 가격이 동반 급락하면서 오전 한때 시가총액이 10조 원 가량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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