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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전부터 적자 예고…면세점 업계 타격 심각

입력 2017-07-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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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비리가 밝혀진 상황에서 요즘 서울 시내의 면세점 분위기는 어떤지도 보겠습니다. 면세점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는 사람은 줄고 있는데 면세점 숫자는 늘어나는 상황, 적자는 이미 예견됐었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매장에선 좀처럼 손님을 보기 어렵습니다.

대형 관광버스용으로 만든 커다란 주차장도 텅 비었습니다.

[면세점 판매직원 : (손님이) 3분의 2 정도는 줄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특히 최근 2년 안에 문을 연 신규 면세점들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중이 높아서 '사드 보복'에 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전부터 면세점들은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입을 모읍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 : (면세점) 숫자가 확 늘었기 때문에 분산되는 게 있으니까…손님들은 더 많이 줄었는데 매장은 늘어나고 있어서요.]

2015년 메르스 때문에 서울의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이나 줄어들었는데도 지난해 면세점을 4곳이나 새로 뽑은 일도 지적했습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 : 관광객이 늘었다고 하는데 근거가 뭐냐 다 의심을 했었거든요? 분명히 줄었는데 왜 늘었다고 하는 거지? 그랬었거든요.]

업계에선 이번 비리 때문에 면세점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퍼질까 봐 걱정합니다.

올 연말에 문을 열어야 하는 신규 면세점들은 개장 연기를 신청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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