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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JP 모교에 동상…논란의 이유는?

입력 2016-06-27 22:28 수정 2016-06-2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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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 순서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비하인드 뉴스 > 이성대 기자가 지금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번째 키워드부터 열어볼까요?

[기자]

첫번째 키워드입니다. '동상이몽'이라고 잡아봤습니다. 꿈이 아니라 서 있는 동상이야기입니다.

[앵커]

그 동상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종필 전 총리의 흉상이 모교인 충남 공주고에 세워진다는 소식인데요.

총동문회는 다음 달 9일, 제막식을 열기로 해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왜 논란이 됩니까?

[기자]

일단 지난 11월에도 한 번 추진하다가 무산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들이 나와서 무산이 됐다가 이번에 재추진되는 겁니다.

반대 측에서는요, 당장 5·16 쿠데타의 주역으로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한 인물이다.또 사립도 아닌 공립학교에서 특정 정치인의 동생을 세우는 건 좀 문제가 있다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공립학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각에서는 공주고라고 하면 코리안특급 박찬호 동상을 세우라는 식의 풍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DJP연합으로 50년 만에 사실상 수평적인 정권 교체를 이뤘다는 상반적인 평가도 존재합니다.

결국 논란이 나오는 건 JP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박찬호 선수는 의문의 1승이군요. 그 얘기 들으니까. 아무튼 공과를 떠나서 살아 있는 사람의 동상을 세우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에 대한 그런 논란이 분명히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통 사후에 건립하는 게 일반적이기는 한데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바로 반기문 UN사무총장인데요.

생가 앞에는 앉아 있는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은 좌상의 동상이 하나가 있고 인근 테마공원에는 실물 크기로 서 있는 동상이 2개가 있습니다, 지금.

[앵커]

동상이 두 개나 서 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충북 음성에 2개가 있는데… 애초에 반 총장도 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낸 적이 있습니다.

UN 사무총장 취임 초기에는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아직 이룬 업적이 없다, 동상을 세우는 일은 좀 더 지켜본 뒤에 나중에 사무총장으로서 나온 뒤에 쓰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밝혔는데 이 발언 이후에 동상 건립에 반대했다는 보도는 아직까지 찾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생존 유명인 중에는요, 동상이 생기는 건 반기문 총장이 좀 이례적인데요.

물론 설립 자체보다는 그 실물과 닮지 않아서 더 논란이 됐던 김연아 동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정치인 중에서는 반 총장이 유일하다는 거고요. 참고로 전원책 변호사가 최근에 이런 발언을 했었는데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전원책 변호사/JTBC '썰전' (6월 2일 방송) : 살아있는 사람의 동상을 만드는 경우는 독재자일 때. 내가 좀 세게 얘기하면요. 내가 살아있는데 누군가가 내 동상을 내가 태어난 곳에 만들어놔? 빨리 부숴야지!]

[앵커]

알겠습니다. 사무총장으로서 평가가 나온 후에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얘기도 아까 반 총장이 했다고 하는데. 지난번에 영국에 어느 신문이었죠. 이코노미스트지인가요?

[기자]

가디언도 있고요.

[앵커]

예, 거기서는 반대할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번째 키워드입니다. '더민주를 더 때리는 새누리당'이라고 잡아봤습니다. 지금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 다 도덕성 문제로 지금 타격을 받고 있는데 새누리당으로서는 오랜만에 만난 호재입니다.

하지만 때리는 강도가 눈에 띄게 다른데요. 먼저 그 새누리당 대변인의 논평을 보시면요, 서영교 의원에 대해서는 사건이 최초에 보도된 지 일주일 만에 총 5번의 공식 논평을 냈습니다.

하지만 김수민 의원 리베이트 논란 관련해서는 지금 보름 넘게 이슈가 진행되고 있지만 단 3번의 비판 논평밖에 없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차이가 납니까?

[기자]

일단은 국민의당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어떤 정치적인 판단이 아니냐는 분석인데요.

당장 브렉시트 여파로 추경 여부가 현황이 떠올랐는데 국민의당은 추경에 대해서 적극적인 반면 더민주는 비판적인 입장이거든요.

[앵커]

조건부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여당 입장에서도 굳이 국민의당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하지만 지상욱 대변인은 제가 통화를 해봤더니 서 의원 것은 완전히 드러난 거지만 김 의원 건은 아직 검찰수사 중이라 신중히 접근하는 것뿐이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넌 꽃뱀 같은 여검사야"

[앵커]

이건 또 뭡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에 자살 검사가 검찰 내 폭언에 시달린 걸로 알려진 가운데 의정부 지검에 임은정 검사가 자신도 과거에 비슷한 폭언을 겪은 적이 있다고 실명으로 공개해서 지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10여 년 전 얘기인데요. 선배 검사가 "스폰서를 달고 질펀하게 놀던 간부가 자신더러 당신은 부장에게 꼬리치다가 뒤통수를 치는 꽃뱀 같은 여검사"라고 면전에서 욕을 했다고 얘기를 합니다.

저 말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는 건데요.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합당한 문책을 해야 한다고 지금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같은 상관은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같은 상관은 아니고 과거에 자신도 저런 폭언을 겪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 비하인드 뉴스 > 지금까지 이성대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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