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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국, 김정일 사망 전 '작은 닭 공정' 작전 계획

입력 2012-01-11 22:53 수정 2012-01-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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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북한에 급변사태가 벌어질 경우에 대비해서 '소개' 일명 작은 닭 공정이란 작전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안의근, 이윤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평양에 급박한 소요 사태가 벌어집니다.

탈북 난민들이 북중 국경 쪽으로 몰립니다.

중국 정부는 동북3성의 군을 총괄하는 선양군구에 긴급히 명령을 내려 군과 경찰 병력을 북한 영토 안쪽으로 들여보냅니다.

탈북 난민들이 중국 국경을 넘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압록강 넘어 북한 국경 안쪽 10~20km 지점에 방어선을 칩니다.

군함을 앞세워 서해 해상도 봉쇄합니다.

중국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전 이미 이 같은 '작은 닭', 즉 샤오지 공정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작은 닭'은 북한을 가리키는 코드명입니다.

'작은 닭' 공정이란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중국 정부의 작전계획을 의미합니다.

[박병광/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 중국은 대량 탈북 난민이 발생할 경우 중국 접경지대로 수 만에서 수십 만의 난민이 들어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고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지린성 쪽은 산악 지역이 많아 도로와 길만 봉쇄하면 곧바로 난민을 통제할 수 있지만 랴오닝성 쪽은 평야와 해안이 많아 차단이 쉽지 않습니다.

중국 정부는 대규모 탈북 난민들이 쏟아져 다롄과 선양, 베이징 등 대도시들의 기능이 마비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외교적 파장을 고려해 미국의 동의와 협조절차를 거치기로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2010년 미얀마에 대규모 홍수가 일어나 수천 명의 이재민이 중국 국경을 넘어온 것을 계기로 탈북 난민 문제에 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다음 리포트 "[단독] 중국 고위 군 간부 '탈북난민 시찰'…경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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